영화 소개
'랑종'은 한국의 영화감독 나홍진과 태국의 영화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함께 제작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태국의 샤머니즘에 대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태국의 이산 지역을 배경으로 하며 모든 촬영은 태국에서 이루어졌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고 한다. '랑종'은 바얏 신을 모시는 무당 '님'을 촬영하기 위해 태국의 한 마을을 방문한 제작진이 '님'의 조카인 '밍'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취재하면서 발생하는 공포스러운 전개를 보여준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되어 관객들에게 마치 이 영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느껴지도록 하여 사실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촬영 기법
1. 촬영 장소의 선정
'랑종'은 촬영 장소의 선정과 활용에 있어 상당히 독특한 접근법을 지지하였다. 영화는 태국의 전원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고요하고 분위기 있는 동시에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영화 속 태국의 북동부 직역의 낯선 시골마을의 현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실감 나는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더불어 촬영 포지션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여 스토리의 감정 변화와 압박감을 더하는 데 성공하였다.
2. 카메라 작업 및 각도
'랑종'은 카메라 작업과 각도를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조절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화 속 카메라 작업은 압력과 정지의 높은 위치를 유지하면서 소멸하는 감정 전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다채로운 각도와 편집 방식을 통해 관객들이 점차 영화로 빠져드는 흡수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영화의 변화무쌍한 카메라 작업은 관객들에게 차분하고 고립된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 조명 및 색상
'랑종'은 조명과 색상을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어두운 조명과 적용 가능한 색상은 영화의 공포의 기본을 강조하는 동시에 감정적인 측면을 누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적용 가능한 조명과 색상은 영화의 분위기와 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어두운 색상과 차가운 조명은 영화의 조용하고 고립된 분위기를 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관람 후기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을 너무나도 재밌게 관람했던 나는 '랑종'에 대한 기대가 컸다. '곡성'처럼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랑종'은 오히려 보통의 오컬트 영화와 전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등장인물 '밍'에게 악령이 빙의되어 가는 과정과 그것을 막으려는 사람과의 갈등과 혼란이 공포스럽게 점차 고조되어 가는 스토리가 이전의 다른 여러 공포 영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선호할 부분이지만, 영화를 관람하기 전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인지 '랑종'만의 특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영하를 보는 중에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랑종'만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닭살이 돋고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도록 하는 오컬트 영화다운 장면들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또 익숙한 한국이나, 서양 문화권의 나라가 아닌 태국의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고, 익숙하지 않은 설정이라 더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실제 일어나는 일을 보는 것처럼 편집된 영상은 내가 보고 있는 장면이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발생한 기괴한 사건을 보는 것 같아 더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하지만 '랑종'은 많은 공포스러운 장면의 이유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했고 결말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공포스러운 연출은 좋았지만 설명은 부족한 불친절한 영화였던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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