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클라이드의 가족이 강도 살인 사건의 희생되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된다. 클라이드는 한순간에 아내와 어린 딸을 잃게 되고 사건의 진장을 밝혀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검사 닉은 클라이드의 증언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해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범인과 거래를 하고, 그 결과 주범은 가벼운 형을 받고 그와 함께 범죄에 가담했던 다른 범인이 주범의 죄까지 뒤집어쓰고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된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기로 결심하고, 10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끝에 실행에 옮긴다. 그는 법 시스템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과 그를 풀어준 법 집행인들을 한 명씩 단죄한다.
스릴러 영화의 요소
1. 치밀한 계획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모범시민'의 가장 큰 스릴러 요소는 주인공 클라이드의 치밀한 계획과 그 계획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이다. 그는 단순한 복수에 그치지 않고, 법 체계를 철저히 이용하여 자신의 복수를 완성한다. 그의 계획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며, 관객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끊임없이 궁금해하게 된다. 특히, 클라이드가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사건을 조종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그의 지능과 계획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2.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반전과 서스펜스
영화는 곳곳에 반전과 서스펜스를 배치하여 관객의 예상을 끊임없이 뒤엎는다. 클라이드의 계획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관객은 그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지만, 영화는 그 예상을 번번이 빗나간다. 특히, 영화의 중반부에서 그가 감옥 내에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던 법 집행자들을 크게 당황하게 만든다. 이러한 반전 요소들은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관객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회적 메시지
1. 법과 정의의 결함
'모범시민'은 법체계의 결함을 명확히 드러낸다. 영화의 시작에서 주인공 클라이드의 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그는 범인들에게 정의가 제대로 집행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법체계는 클라이드의 기대를 배신한다. 검사는 유죄 판결을 위해 범인 중 한 명과 거래를 하고, 범인들이 제대로 된 형벌을 받지 않게 된다. 이 사건은 법체계가 때로는 정의를 구현하는 대신, 거래와 타협으로 인해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법이 항상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지적한다. 법적 절차와 거래는 때로는 진정한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 이는 관객들에게 법체계의 본질과 그 한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며, 법과 정의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2. 복수와 도덕성
클라이드는 가족을 잃은 후, 법이 제공하지 못한 정의를 스스로 구현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복수심에 불타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방식으로 범죄자들과 그들을 감싸는 사람들을 처벌해 나간다. 그의 복수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모순적인 사회와 법체계에 대한 철저한 도전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법이 얼마나 부패하고 무능한지 보여주려 한다. 클라이드의 복수는 관객들에게 도덕적 딜레마를 안겨준다. 그의 행동은 잔인하고 불법적이지만, 그의 동기는 가족을 잃은 아버지로서 이해될 수 있다. 관객들은 그의 복수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정의를 위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는 복수와 도덕성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제기하며, 관객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유도한다.
3. 사회적 정의와 개인적 정의
'모범시민'은 사회적 정의와 개인적 정의의 충돌을 보여준다. 클라이드의 개인적 정의는 사회적 정의와 부딪히며, 이는 영화의 핵심 갈등 중 하나다. 그는 사회적 정의가 자신과 같은 개인들에게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개인적 정의를 추구한다. 이는 사회적 정의가 모든 개인에게 공평하게 작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회적 시스템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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