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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서스페리아(2018)] 원작과의 차이, 심층플롯, 틸다 스윈튼의 1인 3역

by 실버드림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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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원작 영화와의 차이점

 

2018년 영화인 '서스페리아'는 1977년 동명의 이탈리아 공포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그 두 영화는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 1977년 개봉한 원작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이탈리아 사회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반면 2018년 리메이크작은 독일, 특히 베를린을 배경으로 1970년대 독일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재현한다. 그 결과 두 영화는 서로 다른 문화적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이야기의 전개와 등장인물의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 리메이크는 원작의 기저에 있는 줄거리를 따르지만, 그것은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와 변화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원작은 두 명의 여성이 가르치는 무용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리메이크는 독일의 무용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변화들은 등장인물의 배경, 관계, 스토리라인이 다르게 전개되도록 한다. 또한 리메이크는 원작보다 더 상세하고 복잡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와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술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2018년에 개봉한 리메이크는 원작보다 훨씬 발전된 시각 및 음향 효과를 사용하여 공포와 긴장감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연출 및 촬영 기법 역시 현대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되어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크게 변화시켰다.

마지막으로 리메이크는 원작에 비해 더 길고 세밀한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는 줄거리 전개에 필요한 더 많은 캐릭터와 서브플롯, 추가적인 장면과 대사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관객들은 더 깊이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전개를 경험할 수 있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더 빠르고 더 긴장감 있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서스페리아'의 리메이크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은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시대적 배경부터 이야기, 기술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에 걸쳐 있다. 이에 따라 두 영화는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지니고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의 심층 플롯

 

'서스페리아'는 표층 플롯과 심층 플롯으로 구분된다. 표층 플롯은 영화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스토리로, 무용단 내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면 심층 플롯은 조금 더 심층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977년대의 독일 내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70년대 독일은 분단과 변화의 시대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독과 동독은 서로 다른 이념과 정치체제로 분열된 후에도 여전히 대립하는 상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쟁에서 패한 후 나치 세력에 몸담고 있던 이들이 여전히 독일의 권력층에 있었고 그것에 불만을 느꼈던 젊은 세대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극단주의적 단체가 생겨나고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영화 내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페트리샤가 요세프 클렘페러 박사를 찾아갈 때 시위하는 단체의 모습과 루프트한자 사건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장면 등이다.

또한 무용 아카데미도 당시 독일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르코스를 지지하는 집단은 기존 독일의 권력층들이고, 마담 블랑을 지지하는 집단은 해당 체제에 의심하는 마음을 갖고 개혁을 하고자 했던 이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카데미 내에서 무용수로 있던 패트리샤, 올가, 사라와 같은 인물들은 기성세대에 저항했던 젊은 세대들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다. ‘서스페리아는 영화 이렇게 세 집단이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당시의 독일 내 세대들 간의 갈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인 3역의 틸다 스윈튼

 

틸다 스윈튼은 또한 2018년에 개봉한 영화인 '서스페리아'에서 그녀의 다양한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영화에서 13역을 소화하였는데, 첫 번째가 무용 학교의 리더인 마담 블랑 역할이었다. 마담 블랑은 어둠의 비밀을 감춘 채 무용학교를 운영하는 마녀 집단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틸다 스윈튼은 자신의 특이한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녀의 연기는 등장인물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본성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역할로, 정신과 의사인 요세프 클렘페러 박사를 연기하였다. 요세프 클렘페러 박사는 실종된 무용단 단원을 상담해 주던 의사였고 무용단 내의 음모를 눈치채고 다른 단원에게 이를 경고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틸다 스윈튼은 노인 남성의 역할에 맞게 외모와 목소리를 완전히 바꾸었고, 놀랍도록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영화에서 요세프 클렘페러 박사는 알몸으로 등장하는 장면도 있어 그 역할을 틸다 스윈튼이 연기했을 것이라고 단번에 알아차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마지막 역할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기존 마녀들의 실세인 마르코스였다. 마르코스는 늙고 죽어가는 마녀로 등장하는데, 영화의 주인공인 수지를 희생시켜 새롭게 부활하려는 계획을 세운 인물이다. 마르코스는 늙어서 피부가 늘어지고 병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그 누구도 틸다 스윈튼이라고 알아차리기 힘들 것이다.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서스페리아'를 더욱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만들었다. 그녀는 완전히 다른 세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하며 그들의 심리와 본성을 깊이 탐구했다. 그녀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다. 틸다 스윈튼은 '서스페리아'에서 그녀의 역할로 많은 칭찬을 받았고, 영화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녀의 다재다능한 연기력은 영화를 훨씬 더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었고, 그녀의 존재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역할은 '서스페리아'를 볼 때 놓칠 수 없는 요소들 중 하나이고, 그녀의 연기는 영화를 훨씬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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